신경써서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쉬운 것이 전세계약이다. 특히 급하게 전세계약을 했다면 계약기간이나 전세보증금 인상, 여러 특약사항 등에서 세입자가 손해를 볼 수 있다. 후회없는 전세계약을 위해서는 다음 7단계를 꼼꼼히 거치는 것이 좋다.

*계약전
1단계-등기부등본은 세 차례에 걸쳐 확인한다. 계약하기 직전, 잔금을 치를 때, 전입신고 직전에 각각 근저당 가등기 가압류 가처분 등이 어떻게 설정됐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2단계-기존 세입자를 직접 확인한다. 만약 확정일자를 받은 세입자가 있다면 자칫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보증금 변제 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3단계-집주인의 세금체납 여부를 세무서 구청 등에서 확인한다. 특히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록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체납됐을 때는 경매시 세입자의 전세권보다 우선 변제된다.

*계약시
4단계- 특약사향란을 빼놓지 않고 작성한다. 등기부상에 문제가 있을 때, 위약금을 물 것 등 책임관계 외에 이후 문제 보수 등의 내용을 특약사항에 명시해 둔다.
5단계- 계약물건 확인서를 점검한다. 집에 문제가 있을 때에 대비해 중개업소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물건확인서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6단계- 계약은 반드시 소유자와 한다. 만약 소유자가 아닌 부인 등 가족이나 직원과 대신 계약할 때는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이 찍힌 위임장을 꼭 확인해야 한다.

*계약후
7단계-확정일자는 반드시 받아둔다. 계약서를 작성한 후 곧장 확정일자를 받아둬야 하며 이를 받아두지 않으면 소액세입자를 제외하고는 우선 변제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또 안전하게 전세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확정일자와 함께 주민등록 이전도 해야 한다. 이때 아파트나 연립은 동,호수의 기입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밖에 전세계약시 지나치게 융자가 많은 집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융자금이 분양가의 30%를 넘으면 계약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근저당 설정금액과 선순위 세입자의 보증금, 자신의 보증금 합산액이 주택가의 70%를 넘어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