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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관리자 | ||
| 제목 |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요' 선거법위반혐의 | ||
| link | http://www.ohmynews.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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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5.10.금요일 '누구라고 말하지는...' 부르는 게 죄? "선관위여 그렇다면 우리도 고발하라" 문화예술인연대, '회창가' 녹음해 인터넷에 띄운다 홍성식 기자 hss@ohmynews.com ▲ 작곡가 윤민석 씨. ⓒ홍성식 헌법에 엄연히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와 한나라당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문화예술인들이 분노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김윤수),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회장 김영현),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한국민족음악인협의회, 민족미술인협회, 문학예술청년공동체 등 18개 문화예술단체와 정태춘, 김호철, 이정열, 꽃다지, 노찾사, 조국과청춘 등 60여 명의 가수와 민중가요 노래패는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를 작곡·발표했다는 이유로 경찰과 검찰에 고발당한 윤민석 씨 구명운동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들은 '윤민석 고발조치 철회와 표현의 자유쟁취를 위한 문화예술인연대(이하 문화예술인연대)'를 결성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선관위와 한나라당 신경식 선거대책본부장의 수사의뢰·고발조치를 규탄했다. 문화예술인연대가 진행할 '노래서명'은 그 명칭의 생소함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노래서명'이란 윤민석 씨 고발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 조치에 저항한다는 뜻에서 문제가 된 바로 그 노래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를 다른 가수와 노래패들이 불러서 인터넷상에 띄우는 것. 이는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 고발당할 만한 일이라면 윤민석처럼 우리 또한 고발하라'는 일종의 오기인 동시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어떤 행위도 묵과하지 않겠다는 문화예술인들의 의사표명인 셈이다. 김호철, 박준, 서기상, 손병휘, 이지상, 소풍가는 날, 조국과 청춘, 한반도 등이 이미 노래녹음을 끝냈고, 아픔다운 청년과 아줌마 노래단, 권해효(탤런트) 등은 녹음을 준비중에 있다. 이 흐름은 문화예술인연대에 참여한 다른 가수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윤민석 대표, "민중가요 부르는 딴따라로 남겠다" / 홍성식 기자 "내 노래가 법에 저촉된다고? 속보인다" / 권성오 홍성식 기자 이에 대해 윤민석 씨는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여부의 판단조차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미루고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어처구니없다"면서도, "일단 내일(9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출석요구에는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이에 덧붙여 "우린 어차피 딴따라다. 노래서명이란 우리(딴따라)만의 방식이 아니겠는가"라며, "음악인은 음악으로, 화가들은 그림으로 나를 지지해준다니 고맙고도 힘이 된다"는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Songnlife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 노래 듣기 Songnlife <예전엔 미처 몰랐죠> 노래 듣기 5월8일 문화예술인연대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에는 '윤민석 사건'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입장이 간명하고도,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발표 한 달만에 11만 건의 검색수를 기록할 만큼,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만든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를 이회창 후보를 음해하는 내용의 허위비방성 가요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이번 사건은 윤민석 씨 개인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할 전체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도발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송앤라이프닷컴' 홈페이지 이들은 또 '비단 선관위와 이회창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만이 아니라, 자유로운 표현의 권리, 국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봉쇄하고자 하는 그 어떤 세력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성명서에는 '노래서명을 시작으로 온라인 공연, 비디오 서명 등도 진행하겠다'는 향후 계획도 함께 실렸다. 이와 관련해 문화예술인연대 관계자는 "9일 오후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인터넷 홈페이지(www.artfree.pe.kr)가 뜬다. 거기에서 윤민석 씨 구명 온라인 서명과 함께 '노래서명'에 참여한 가수와 노래패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윤민석 사건'에 대한 개략일지. 4월4일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 발표 (송앤라이프닷컴) 4월2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전화 연락(선관위에서 선거법 위반 관련조사 협조 요청) 4월24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선대본부장 신경식 명의로 서울지검 고발 4월25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출석 요구서 도착(4월30일 14시 출석 요구) 4월25일 '예전엔 미처 몰랐죠- 반성문(!?)' 발표(송앤라이프닷컴) 5월6일 '윤민석 고발조치 철회와 표현의 자유 쟁취를 위한 문화예술인 연대' 결성 첫 모임 5월9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석예정 문화예술인연대 참여단체 및 개인 가객/곽주림/권해효/김가영/김원중/김현성/김호철/꽃다지/노래공장/노래씨앗/노래를찾는사람들/류금신/ 류형선/마구리밴드/맥박/명인/바람/박문옥/박성환/박은영/박종화/박준/백창우/서기상/소리타래/소풍가는 날(김영남, 방기순, 신현정)/손병휘/손현숙/아름다운 청년/아줌마 노래단/안치환/안혜경/양윤경/연영석/ 우창수/윤미진/윤민석/윤정희/이동선/이정열/이지상/일터/전경옥/정태춘/ZEN/조국과 청춘/좋은 친구들 /천리마/천지인/청춘/최도은/큰들/TA-COPY/한경탁/한반도/햇빛세상/허정숙/홍순관/희망새/(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그림공장/민족굿위원회/민족문학 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민족미술인협회/민예총 영화위원회/범민련 문예위/실천연대 문예위/문학예술청년공동체/전국 노동자 문화단체 대표자 회의/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전국연합 문예위/통일연대 문예위/(사)한국독립영화협회/한국민족음악인협회 출전 : 오마이뉴스 문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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